[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미국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향후 3주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안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대선 전 부양책이 나오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했다.
9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상황이 혼탁하다"면서 협상 당사자들이 정치적 이점을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나는 3월과 4월처럼 상황이 그것 이상으로 오르는 것을 보고 싶지만 3주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미국 연방상원 원내대표 2020.10.09 mj72284@newspim.com |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7일 저녁부터 코로나19 부양안 협상을 시작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협상 대표들은 코로나19 지원 규모와 배분에 대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대응으로 대규모 재정을 소모한 각 주(州)에 대한 지원을 주장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에 대해 부정적이다. 트럼프 정부는 항공사에 대한 지원과 각 개인에 대한 1200달러의 직접 지원금과 같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입장 차로 트럼프 정부는 분리 법안 처리를 원하고 있지만, 펠로시 의장은 분리 법안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이 합의한 법안은 상·하원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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