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해 오는 19일부터 대면 수업 확대를 통한 학습권을 강화하는 등교 수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장기간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력 저하를 회복하고, 돌봄 공백과 학습격차를 줄이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성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특수학교는 매일 등교수업을 권장하며, 그 외 학교는 학교내 밀집도 2/3를 유지하면서 등교 수업을 확대 운영하도록 하였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지난 5월 27일 창원지역 대원초등학교에서 1단계 등교수업에 나선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유치원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2020.05.27 news2349@newspim.com |
우선 학생수 300명 이하 초·중·고등학교는 매일 등교수업을 권장한다.
초등학교 학생수 300명 초과~1000명 미만 학교와 중학교 학생수 300명 초과~800명 미만 학교는 매일 등교수업을 권장하고, 부득이한 경우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토록 했다.
초등학교 학생수 1000명과 중학교 학생수 800명 이상 학교는 밀집도 3분의2를 유지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에 상관없이 전교생 등교수업을 권장하며, 부득이한 경우 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밀집도 3분의2를 유지할 수 있다.
과밀학급 등 밀집도가 높은 학교는 학교의 여건 및 구성원의 의견을 고려하여 학교 자율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같은 학사운영은 12일부터 18일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19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영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해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등교수업 확대 운영 시에 방역을 철저히 하고, 학생·교사의 건강권을 고려하여 수업 시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원격수업을 할 경우에는 실시간 조·종례, 쌍방향 수업(화상수업, 콘텐츠 활동, 실시간 채팅 등을 통한 피드백 포함)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등교수업 확대 사례로 가능한 많은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도록 시차 등교 및 원격·등교수업의 병행 등 등교 확대 예시안을 제시했다. 기존의 '학생학습 지원반'을 '등교수업 지원반'으로 확대해 각급 학교 등교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에 아이들이 돌아와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방역을 더 꼼꼼하게 실시하고 등교수업 확대에 따라 교직원과 학부모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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