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와 세 자릿수를 오가는 가운데, 정부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전반적으론 감소 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하루하루 등락을 반복하면서 유지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다만, 전반적인 추세 자체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이날(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명이다. 국내 발생 68명, 해외 유입 29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는 2만4703명(해외 유입 3402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14명으로 일주일 만에 100명 대로 올라선 후 8일 69명을 기록하며 다시 두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이후 9일 54명, 10일 72명, 11일 58명에 이어 닷새째 두 자릿수대를 이어가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하루하루 등락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경향성이 비수도권 지역을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아직 여러 가지 집단감염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들이 지속되고 있어서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중의 중요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부터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코로나19 진정세가 더딘 수도권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를 일부 유지키로 했다.
윤 총괄반장은 "거리두기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이 됐다고 해서,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에 대한 중요 방역수칙들이 완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지켜야 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은 계속해서 강화되고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지속 가능한 방역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수용성, 그 다음에 사회적 수용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협조가 필수적인 부분들이기 때문"이라며 "강화된 수준에서 협조를 구하는 것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좀 더 방역의 주체로서 자율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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