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관심과 참여 유도를 위한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참여한다.
시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여수시의 대표 랜드마크인 돌산대교 주탑등에 '장기 기증'의 상징색인 초록색 불을 켤 예정이다.
돌산대교 야경 [사진=여수시] 2020.10.12 wh7112@newspim.com |
이번 점등 캠페인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기증희망등록이 급격히 감소되는 상황을 극복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질병관리본부 산하 재)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전국 주요 랜드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12개 시도(서울, 부산, 인천, 대구, 여수, 순천, 제주, 세종, 태안, 경기도 구리, 김해, 분당)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은 본인이 기증 의사를 등록해 놓으면, 실제 뇌사(전체 사망의 1~2%) 또는 사후에 유가족의 동의를 거쳐 기증이 이뤄진다.
여수시는 2012년 보건소를 시작으로 2018년도부터는 읍‧면‧동주민센터,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병원 등 장기기증 접수처를 80개소로 확대 운영 시행하고 있다.
기증 희망등록자들의 예우를 위해 시에서 운영하는 유료주차장 및 수영장 사용 요금 50%, 보건소 진료비 등 제증명 수수료를 100% 감면하고 있으며, 장기 등 인체조직 기증자는 시 운영시설인 화장시설, 봉안시설 50% 감면과 질병관리본부의 다양한 지원(장제비 지원 5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증 희망등록 신청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오직 장기기증만을 기다리면서 힘들게 삶을 유지하고 있는 이웃에게 생명을 주는 고귀한 나눔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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