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취업이 더 어려워진 장애인을 위해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 간 '서울시 장애인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04년부터 시작해 17회째를 맞는 서울시 장애인취업박람회는 매년장애인의 날(4월 20일)에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큰 행사로 개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10.12 peterbreak22@newspim.com |
지금까지 약 2만5000여명의 장애인이 취업박람회에 참여해 43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2009년부터는 장애인일자리 전문기관인 서울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행사를 주관해 구인업체를 발굴하고 직종을 개발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장애인취업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전문기술직, 사무직, 생산직, 서비스 직종에 장애인 구인을 원하는 150여개 기업이 참여해 영상편집인, 행정사무 보조인, 프로그래머, 경비원, 청소원 등 장애인 200여명을 채용한다.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온라인취업박람회 행사 안내, 참가방법, 상담 문의 등 박람회와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있다. 13일부터 온라인 채용관에서 구인업체의 채용 공고도 확인 가능하다.
홈페이지 회원은 가입 당시 입력한 이력서로 즉시 지원이 가능하고 비회원은 이메일 지원 또는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카카오톡채널로 서류 지원을 할 수 있다. 서류 전형 합격자에게는 개별 통보해 구인기업의 인사담당자와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에는 고용장려금 지급, 시설자금 융자 및 시설장비 무상지원 등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많은 혜택이 제공된다.
법정 의무고용 초과 시 고용장려금을 장애인 1인당 30만원에서 80만원까지 지급하고 장애인 작업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최대 15억원을 연 1%의 저금리로 융자 지원한다. 장애인 통근버스를 구입할 시 4000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으며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무상지원을 받는다.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는 장애인취업박람회를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개최할 수 없어 아쉽지만 온라인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취업의 기회를 제공, 코로나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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