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순정우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이 12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국외문화재 환수를 강하게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문화재연구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12 leehs@newspim.com |
김승원 의원실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수는 19만3136건에 이른다. 일본, 프랑스, 미국, 독일 등 다양한 나라에 산재해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는 총 8만1899건으로 전체 국외 문화재의 약 42%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해 해외문화재 환수 실적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2016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총 800점을 환수했는데,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문화재는 총 4건 19점에 불과하다는 것이 김승원 의원실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일본으로부터의 문화재 환수를 위해 문화재청이 외교부와 공동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최근 프랑스 정부의 약탈 문화재에 대한 전향적 태도에 주목하고, 문화재청에게 프랑스에 있는'직지심체요절'등 5684점의 우리 문화재 조기 환수를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지난 10월 7일 프랑스의회는 아프리카의 세네갈과 배냉에서 100여년 전 약탈한 문화재를 반환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따라서 병인양요 등 프랑스가 무력으로 우리나라를 침공했을 당시 약탈해간 문화재에 대한 환수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승원 의원은 "국외문화재 대부분 약탈에 의한 것으로 원래대로 돌려 보내는 시도들이 증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기회가 확대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해 문화재 환수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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