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본사 관리지원 인력의 8.9%를 감축하는 등 전방위적 구조개혁을 위한 후속조치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지역본부 3분의 1을 축소하고 차량 정비조직을 최적화하는 등 조직개편을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 재확산 여파 등으로 인한 상반기 대규모 영업손실에 이어 연말까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나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옥 전경 [사진=코레일] 2020.10.12 gyun507@newspim.com |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전체 인력효율화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지역본부 조직개편 등 1단계 약 500여명 효율화에 이어 본사 등 관리지원인력 약 100여명 등 총 6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비효율적 업무를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전사 업무 간소화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는 지난 7월부터 본사 및 부속기관 등 관리지원조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행했다. 직무분석과 직원 의견수렴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폐지하고 유사·중복업무를 통합하면서 IT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 개선 등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현장 조직의 혁신도 추진한다. 철도 화물 담당역과 기차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센터 등 현장 조직을 정비하고, 본사 직속 현업기관의 관리지원인력 효율화도 진행한다.
철도화물 수송체계를 핵심품목 위주로 개편하고 이에 따라 화물취급역의 조직과 인력을 혁신한다. 코로나 장기화와 철도관광수요 감소 등을 고려해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여행센터 업무도 개편한다.
앞으로 한국철도는 첨단장비를 도입한 스마트 유지보수 등 인력 의존적 업무방식해서 탈피하는 한편, 꾸준한 조직진단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경영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본사, 현장의 구분없는 전방위적 구조개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매우 어렵고 험난한 과정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철도로 거듭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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