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근 부동산투기와 불법 건축 및 증축 의혹을 받고 있는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의원이 12일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지만 사퇴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 의장은 최근 자신과 관련해 언론이 제기한 일에 대해 모친이 매입한 토지 투기의혹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은퇴 후 주거에 적합한 곳을 오랜 고민 끝에 물색해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 전경 2020.10.07 goongeen@newspim.com |
또 해당 서북부도시개발사업 지역은 "지난 2008년 구 연기군 시절부터 계획이 추진돼 2014년 1월 주민공람과 2월 고시가 발표된 지역"이라며 토지매입시점인 2016년 6월은 그 이후라는 점도 밝혔다.
이어 이 의장은 투기의혹에 대해서는 "4-5배 지가가 상승했다는 보도 역시 최근 실거래를 비춰볼 때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까지도 해당 토지는 그 어떤 시세차익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운영하는 카센터 등 불법증축과 관련해서는 "최근에서야 신고를 통해 해당 부지 내 불법증축과 관련된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며 "철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불법을 인정했다.
하지만 야당과 사회단체의 사퇴촉구에 대해서는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앞으로 더 신중하고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혀 현직에서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원식 의원도 "최근 저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시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고 바른 자세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불법 건축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타 정당이 저를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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