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의 서울 삼성동 '삼성월드타워' 공매 물건이 145.7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변 시세보다 3억~4억원 저렴해 ′로또′로 평가됐다.
1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따르면 이날 삼성월드타워 총 28가구 입찰에 4079명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동 삼성월드타워 전경[사진=네이버지도 캡쳐] |
전용 95㎡인 1201호는 332명이 지원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같은 주택형인 1202호도 318명이 몰렸다. 최저입찰가는 13억7080만원이다.
전용 66㎡인 803호는 299명이 입찰했다. 최저입찰가는 8억6940만원이다. 702호(전용 95㎡·12억4550만원)가 44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400억을 들여 이 건물 한 동을 통째로 매입했다. 리모델링으로 아파트 가치를 높여 다시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모펀드의 주거용 아파트 투자에 규제가 가해지자 가구별 매각으로 선회했다.
1997년 준공된 삼성월드타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3-1에 위치한 지상 14층, 1개 동 규모 공동주택이다. 전용 59㎡ 20가구, 84㎡~85㎡ 26가구로 총 46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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