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삼성 합병 및 승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증권을 신속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삼성증권을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는 것에 입장을 같이하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심각한 위법사항인지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10.13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삼성증권이 프라이빗 뱅커(PB)들을 동원해 삼성물산 합병 찬성 의결권을 확보했고 이해상충 가능성을 투자자한테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는 자본시장법 위반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원장은 "사실이라면 그렇다"고 답했다.
윤 원장은 '종합감사(23일) 전에 삼성증권에 대한 조사 시기를 알려줄 수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조사를) 빨리하고 신속히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한다. 러프한 계획이라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