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강기정 전 대통령정무수석이 라임자산운용의 실질적 주인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강 전 수석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에 5000만원을 가지고 들어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7.30 kilroy023@newspim.com |
강 전 수석은 이강세 씨를 청와대에서 만났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는 "기자 시절, MBC 사장 시절 정치인으로 만났던 사람인데, 한 번 보고 싶다고 그래서 내일 청와대로 들어올 수 있냐고 물었더니 올 수 있다고 해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에서 20여 분 만났다"면서 "투자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 금융감독기관에 빨리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을 하고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는 돈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청와대 직원, 하다 못해 수석들도 출퇴근 때 가방검사도 받고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하게 된다"면서 "5000만원을 가지고 들어온다는 것은 청와대를 조금만 알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해명했다.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강하게 반박했다. 강 전 수석은 "전화를 하면 김영란법 위반이다. 청와대는 늘 만나니 전화를 하진 않는다"면서 "면전에서 화내듯 전화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김 씨가 왜 위증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몇 날 며칠 밤을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면서 "두 사람의 금융사기 사건인데 물 타기가 돼 권력형게이트로 변질되는 것에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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