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59.75(+1.28, +0.04%)
선전성분지수 13798.58(+90.51, +0.66%)
창업판지수 2784.72(+7.33, +0.26%)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3일 중국 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9월 수출입 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기록하면서 더욱 완연해진 중국 경기 회복세를 입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재확산 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3359.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6% 오른 13798.58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0.26% 상승한 2784.7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885억600만 위안과 5464억40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867억4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사료(2.97%), 자동차 완제품(2.95%), 일용화공(2.67%) 등이 가장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의료보건 업종도 2.55% 상승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넘게 발생했다는 소식에, 코로나 공포가 재확산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푸싱의약(復星醫藥 600196.SH)이 전거래일 대비 6.36% 올랐고, 군정그룹(君正集團 601216.SH)이 전거래일 대비 4.38% 뛰었다.
고량주(백주) 종목 또한 1.6%의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 양허구펀(洋河股份 002304.SZ)이 전거래일 대비 8.97%, 주구이주(酒鬼酒 000799.SZ)가 4.49% 급등했다.
이날 중국 증시 상승세는 9월 수출입 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수출은 2397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작년 3월(14.2%) 이후 최대폭으로, 전달(9.5%)은 물론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0.0%)에 근접했다. 9월 수입액도 2027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2% 늘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작년 12월 (16.3%) 이후 최대폭으로, 전달(-2.1%)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0.3%도 크게 웃돌았다.
월개증권(粵開證券)은 "국경절 연휴 이후 A주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시장을 진작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선전(深圳)시 현지 관련 금융, 부동산, 신에너지 자동차 밸류체인 등의 업종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 개혁개방 메카' 광둥(廣東)성 선전시가 경제특구 1호로 지정된 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열리는 선전시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전 관련 종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는 미국에 맞서 중국의 개혁개방 의지와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선전시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7296 위안으로 고시됐다.
10월 1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