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지도부 내홍설에 대해 "갈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해 들은 바에 의하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초기에 가진 혁신이 조금 낮아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을) 모실 때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비대위를 하는걸로 했다"며 "이야기한 대로 될 것 같은데 그만둔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3 leehs@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이 하는 것이 당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든지, 내 뜻을 펼 수 없다든지 이런 상황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갈등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에서 진행중인 국정감사에 대해 "역대 국감 중 최악"이라며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정권에 불리한 것은 무조건 채택을 거부하며 방탄 국감이자 정권을 옹호하는 국감이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최근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검이 도입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 모집 과정이나 그 이후 정권의 실세들이 관련된 것들이 나오고 있다"며 "전파진흥원, 농어촌공사, 농협의 NH투자증권 등 5개 공공기관이 무려 828억원을 투자했다.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되지 않으면 공공기관이 쉽게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하려면 정권을 지금까지 끊임없이 비호하고 수사를 망쳤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맡겨둬서는 논란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 또는 특검을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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