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부산 한 요양병원에서 한꺼번에 5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총 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3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및 관리 중 5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53명으로, 환자가 42명, 종사자가 11명(간호 5명, 간병 6명)이다.
지난 1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그 외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와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및 관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또한,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 됐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3명, 해외 유입 사례는 31명이다.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889명(해외 유입 3466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31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6명(필리핀 5명, 일본 3명, 우즈베키스탄 2명, 러시아 2명, 네팔 2명, 미얀마 1명, 쿠웨이트 1명), 아메리카 15명(미국 13명, 멕시코 1명, 과테말라 1명)이다.
방대본은 "수도권 지역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노인·정신 병원(시설) 종사자와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자는 서울, 경기, 인천에서 약 16만 명이다.
방대본은 이어 "이번 조치는 추석특별방역대책 종료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고위험군에 대한 정밀 방역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질병관리청 출범과 함께 개설된 수도권 질병대응센터가 시도별 시행계획 수립 지원과 함께 확진자 발생 시 즉각 대응 등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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