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세계적인 유명세를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소속사 빅히트가 주식 시장에서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9시 코스피 시장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 빅히트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 대표가 2005년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상장 첫날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빅히트의 따상 여부다. 앞서 빅히트와 함께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모두 상장과 동시에 따상을 달성한 바 있다.
시초가는 상장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공모가인 13만5000원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빅히트는 시초가는 12만1500원~27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만약 빅히트의 시초가가 최대치인 27만원에 결정되고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게 될 경우 주가는 35만1000원까지 치솟게 된다. 이 경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에 이른다.
시가총액도 12조5000억원까지 늘어나며 단숨에 삼성생명(12조1000억원)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26위(우선주 제외)에 오르게 된다.
빅히트의 공모가 기준 시총은 4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미 국내 엔터 대표 3사인 JYP Ent(1조2761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8853억원), 에스엠(8008억원)의 합산 시가총액(2조962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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