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 패스틀리(Fastly, 뉴욕증권거래소: FSLY)가 실적 전망을 월가 기대치 이하로 제출한 뒤 마감 후 거래에서 28% 폭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패스틀리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39% 하락한 123.18달러에 마감했으며, 실적 발표 후 마감후 거래에서는 한때 28% 하락한 87.7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마감 후 거래 가격으로 보면 전날 종가에 비해 하루 사이 32% 가량 폭락한 셈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 패스틀리(Fastly)의 14일 주가 흐름. [자료=뉴욕증권거래소(NYSE) 홈페이지 캡쳐] 2020.10.15 justice@newspim.com |
패스틀리는 이날 현 분기 매출 전망을 기존 전망치인 최소 7350만달러에서 7000만~7100만달러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최소 742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패스틀리는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의 영향으로 최대 고객의 자사 플랫폼 사용량이 감소해 상당한 매출 감소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패스틀리는 최대 고객이 어느 기업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대 고객사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기업 '틱톡'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날 패스틀리의 주가 하락은 다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세계 최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기업인 아카마이 테크놀로지(Akamai Technologies, AKAM) 와 데이터도그(Datadog Inc.) 웹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Inc)의 주가도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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