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서울시의 재난상황실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중 상당수에 내진 설계가 되지 않아 지진이 일어날 경우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내 재난상황실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32개소 중 12개소가 내진 성능이 확보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18조에 따라서 재난발생 시 초동조치 및 지휘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재난상황실과 자치구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한병도 국회의원사무실] gkje725@newspim.com |
한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서울에 2개소 있는 재난안전상황실과 각 구청에 30개소가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일부에 이같은 기능이 갖춰지지 않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종로구, 중구, 광진구(2개소), 영등포구(2개소), 은평구(2개소)는 내진 성능 확보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남구·강서구·동작구·종로구·중구·광진구(2개소)는 청사 신축이 진행 중이어서 건물이 완공되면 내진 성능이 확보될 예정이지만, 구로구·영등포구(2개소)·은평구(2개소)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내년으로 미뤄졌다.
한 의원은"재난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초동 지휘역할을 수행할 재난안전상황실이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조속히 예산을 확보하여 내진보강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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