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정부가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들어선다.
정부 주도의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는 유럽과 미국에 이어 3번째다.
인천시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공동 공모사업인 '한국형 NIBRT(국립바이오공정연구교육센터)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 인력양성정부센터 구축사업'에 인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산업의 의약품 제조·생산 공정과정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책교육기관이다.
바이어 인력양성센터 구축 사업은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 추진하며 2020~2025년까지 6년간 139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국비 527억원, 시비 192억원에 연세대가 송도 부지에 건물 신축 등을 포함해 679억원을 투자한다.
연세대는 2023년 센터 건물이 완공되면 2024년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연간 2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바이오 인력 교육과정은 학위과정(석사급)과 비학위과정으로 운영되며 비학위 과정은 재직자 및 구직자 과정 등으로 세분화 된다.
연세대는 내년부터 센터가 완공되는 2023년까지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교육과정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에 들어설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모습[조감도=인천시] 2020.10.15 hjk01@newspim.com |
정부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바이오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바이오공정(생산시설 및 품질관리)에 필요한 신규 인력은 1만6554명에 이르나 공급인력은 1만356명(연평균 2071명)으로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인력양성센터가 송도에 자리잡고 있는 관련분야의 국내외 기업은 물론 동아시아의 전문 인력 공급과 함께 인천 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는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한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라며 "이번 인력양성센터 유치로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각종 연구소, 인력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확정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바이오 위크(week)' 홍보주간으로 설정,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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