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야권 대선주자 뿐만 아니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그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않았던 다양한 분들을 모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5일 서울시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 원희룡 제주지사 초청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강연에 앞서 김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0.10.15 kilroy023@newspim.com |
김 전 대표는 원 지사에 대해 "중요한 것은 본인이 대통령이 됐을 때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는 의지"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대선)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밝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거듭할수록 깊이 있도록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다음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을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뒤로 미뤄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내달 12일에 강연한다.
김 전 대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초청 계획에 대해 "홍 의원도 당연히 모셔야 하지만 복당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 등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포포럼은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더불어 2022년 대통령선거의 경선 룰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 전 대표는 "게임의 룰을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 당에 후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포럼 차원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 경선의 룰을 어떻게 만드느냐다. 반문연대를 공고히 형성해 모든 주자들이 모두 동참해서 대표 선수를 뽑아야 한다"며 "그 과정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변별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면서 "현재 거론되는 당내 주자들 뿐만 아니라 그 누가 한다고 한들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보다 못하겠나"라며 "스타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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