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단일 부대 차원에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모 육군 부대와 관련해 아직도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역학조사 결과와 관련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육군 역학팀이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한 육군 장병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포천 모 부대에서는 지난 4일 병사 3명이 확진된 뒤로 이날 오전까지 총 3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최초 확진자 발생부터 열흘 넘게 지났지만, 아직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다만 이 중 3명은 완치돼서 퇴원했다.
일각에선 간부의 외출이나 사교모임 참석으로 인한 집단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윤주경 의원도 남 총장에게 "장교가 사회모임 참석했는지 확인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남 총장은 "방대본에서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전군의 코로나19 관련 지침 위반 현황 자료를 인용해 "100일이 넘는 장기간 고강도 출타 통제를 감수한 우리 병사들과 달리 외부 출입이 용이한 간부들을 통해 군 코로나 방역 체계가 무너질 위험이 크다"며 "최근 포천부대 집단감염 등 군 내부 코로나 확진사례에 대해서도 간부들의 지침 위반 소지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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