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1위' 고진영이 랭킹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진영(25·솔레어)은 16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2020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4000만원) 둘쨋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번홀에서 티샷하는 고진영. [사진= KLPGA] |
이틀 연속 선두를 내달린 김효주. [사진= KLPGA] |
둘쨋날 2위를 차지한 박현경. [사진= KLPGA] |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써낸 고진영은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린 김효주(9언더파)를 5타차로 뒤쫓았다. 2위(5어더파)는 유일한 시즌2승자 박현경, 5위는 5언더파의 김유빈, 장하나와 최혜진은 공동6위(2언더파)를 했다. 이정은6는 이날 출전 선수들중 가장 많은 타수인 4타를 줄여 임희정, 유해란과 함께 공동10위에 포진했다.
2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세계 1위 타이틀'에 대해 연연하지 않았다. 그는 "신경 쓰이지 않는다. 골프가 좋아서 시작했고 하고 있는 것이지, 세계랭킹 1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 1위라는 것은 경기력이 뒷받침되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코스 위에서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오프 시즌에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매 샷 내가 생각하는 대로 플레이한다면 행복한 골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고진영은 김효주, 박현경과 함께 짝을 이뤄 3라운드를 맞는다.
이에대해 고진영은 "효주가 장난을 많이 쳐서 진지한 얘기하고 싶어도 안되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 에비앙 이후 1년만에 같이 쳐서 기대된다. 현경이는 나올 때마다 나한테 선물을 주는데, 고마운 마음 많고 잘 따라 준다. 선배로서 후배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박현경이 전한 선물은 캔들(양초)였다.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린 김효주는 밝게 웃었다.
김효주는 "좋은 성적 나오고 있어서 자신감을 점점 얻고 있는 상태다. 그 때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더 열심히 해서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실수없이 페어웨이 잘 지키면서 집중 잘하고, 최대한 안전한 플레이를 하면서 쇼트게임으로 잘 플레이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에 이어 다시한번 최저타수상을 노려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최저타수상 욕심이 많이 난다. 꾸준히 잘 치는 것에 대한 증명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이 대회에 출전, 시즌5승을 달성, '최다 우승'을 한바 있다.
올 시즌 김효주는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 9개 대회에 출전 톱10 5차례를 기록, 평균 타수 1위(69.0968타), 상금 랭킹 4위(약 4억1618만원), 대상 포인트 5위(225점)를 기록중이다.
박현경은 "해외파 효주 언니와 진영 언니와 플레이하게 됐는데, 언니들 보면서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최대한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난코스에 컷 통과 타수는 8오버파 152타였다. 총67명의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첫째날 언더파를 친 선수들은 14명, 둘쨋날에도 13명만이 언더파를 냈다. 이틀간에 걸쳐 언더파를 친 선수는 총 9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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