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9일 직원의 개인 비위 및 자회사 수은플러스 채용비리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사안에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 행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제표준기구 부패방지 시스템 인증 등 개선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9 alwaysame@newspim.com |
방 행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불거진 수은 직원 및 자회사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수은 직원들이 업무와 무관하게 개인 비위로 징계를 받은 건수는 10건에 달했다.
무주택자에게 제공하는 직원용 사택·합숙소에 살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구입)를 한 사례가 6건 적발됐다. 또 터키 해외사무소장의 업무 태만과 수은 경비 용역 자회사인 수은플러스의 직원 채용과 관련된 부실운영 등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방 행장은 "해외 사무소에 대한 근무실태 조사에 착수하겠다"며 "자회사 수은플러스의 경우 직원 채용 과정에서 부실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제표준기구 부패방지 시스템 인증을 받도록 절차를 밟아 새롭게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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