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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기사등록 : 2020-10-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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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모국어로 자유주제 발표…"양국 가교역할 기대"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이중언어 사용능력은 다문화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큰 자산이다"

대전에서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어와 모국어를 함께 사용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대회가 열린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0일 오후 1시 배재대학교 소월관에서 대전 지역 초·중·고 학생 11명이 참여하는 '2020년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9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2020.10.19 rai@newspim.com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로 자유주제를 정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행사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을 살리는 기회를 제공하여 이중언어 학습을 적극 장려하고, 정체성 확립과 자존감을 높여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발표 자리로 꾸며진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대회장에서 비대면 운영 방식으로 진행한다.

1인 학생의 발표 영상을 사전 녹화 촬영한 뒤 별도 심사하는 방식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11명의 초·중·고 다문화학생들은 지역 예선에서 우수 학생으로 추천된 학생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꿈과 진로, 관심사에 대해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를 함께 사용하면서 이중언어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본선 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낸 학생은 12월 5일에 열릴 전국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 출전한다.

김윤배 대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이중언어 사용능력은 다문화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중언어 사용능력과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두 나라를 이어주는 미래인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학생의 잠재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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