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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 봉쇄 우려에 하락

기사등록 : 2020-10-2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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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한 우려가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상쇄하면서 유럽 주식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3포인트(0.59%) 내린 5884.6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4.33포인트(0.42%) 내린 1만2854.6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59포인트90.13%) 하락한 4929.27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1.03포인트(0.28%) 내린 366.45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시장 참가자들을 우려하게 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각 시장에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오후 9시부터 공공 광장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영국 정부의 보좌진들도 3주간의 국가 봉쇄 제재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럽의 더블딥 침체가 전 세계적으로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8.01 mj72284@newspim.com

투자자들은 미국의 추가 부양안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대선 전 부양책 타결을 위한 협상 시한으로 48시간을 제시하고 협상 타결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부양안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할리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지금 양측이 대화를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사실에 다소 안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전 세계 최대 요거트 제조사인 다농의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을 확인하면서 이날 0.26% 상승했다. 스웨덴 방위업체 사브(Saab)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14.30% 급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TOXX 600지수 편입 기업들이 3분기 전년 대비 36.7% 감소한 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 51%보다 완화된 둔화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7% 오른 1.178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52bp(1bp=0.01%포인트) 내린 마이너스(-)0.623%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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