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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 요양병원 검체 채취 보건소 직원 등 11명 무더기 확진

기사등록 : 2020-10-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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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북구보건소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체 채취 과정에서 감염되는 등 20일 하루 만에 1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19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11명이 발생해 누계 577명"이라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왼쪽)이 이날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10.20 ndh4000@newspim.com

신규 부산 567번은 북구보건소 공무원이며 지난 13일 해뜨락요양병원 2층 환자의 검체채취를 수행한 직원이다. 17일 증상이 나타났고 19일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어르신들은 인지장애로 인해 검체 채취에 협조가 되지 않아, 진료나 검사 중에 환자의 저항 등으로 보호복이 손상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 567번 확진자의 경우도 지난 13일 검체 채취 과정에서 보호복이 손상되면서 위험에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구보건소는 직원 중 확진자 발생함에 따라 전 직원 16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이 나왔다. 직원 중 같은 사무공간에 생활하거나 식사를 같이했던 직원 30명은 자가격리됐다.

북구보건소는 소독을 완료해 이용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당분간 선별진료소 운영과 필수 업무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 568번은 지난 9일 이라크에서 입국할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9일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 569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부산 46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접촉 당시에 2분 정도 짧게 대화했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지난 9일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이후 능동감시 진행 중 증상이 발현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 570번은 강남 28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부산 571번에서 577번 확진자는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 환자이다. 해뜨락 요양병원과 관련해 19일 추가 검사한 결과,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해뜨락 요양병원 확진자는 종사자 15명, 환자 65명, 관련 접촉자 1명 등 총계 81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위중증환자 11명을 포함해 123명 환자(검역소 의뢰 환자 7명 포함) 중 부산의료원 101명, 부산대병원 14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2명, 고신대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접촉자 500명, 해외입국자 2111명 등 모두 2611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전날 의심 환자 검사 건수는 총 973건이며 검사 결과 11건 양성이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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