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강원도 횡성군과 경상남도 밀양시에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별로 횡성 742억원, 밀양 1594억원 등 총 2336억원을 투입해 748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제2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원 횡성형 일자리와 경남 밀양형 일자리를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강원 횡성과 경남 밀양은 지역 노·사·민·정 간 대타협에 기반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투자, 고용, 생산, 판로, 이익분배 등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후 각 분야별 전문가의 타당성 평가를 거쳐 이번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강원 횡성형 일자리는 전기차 관련 중소기업들이 모여 이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총 742억원 투자(평가기간 3년 내 590억 투자)와 503명을 고용해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협동조합에 참여기업은 ▲디피코(완성차 생산) ▲강원EM(특장 및 물류) ▲아비코(재품 해석 및 시험) ▲디앤비(프레스 및 차제 부품) ▲화인(플라스틱 성형) ▲한국EV·도암(충전기) 등 7개사다.
특히, 협동조합 내 완성차 업체의 5% 초과 이익을 재분배하고 협력업체의 영업이익 5% 이상 보장 등 물류, 판매망 등을 공동 활용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방침이다.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적정임금 보장과 직무중심의 임금체계에 합의하고 강원도는 정주 여건 개선, 사업 환경 기반 조성 등의 지원을 통해 근로자와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 밀양형 일자리는 하남일반산업단지를 활용한 친환경·스마트 뿌리산단을 조성해 총 1594억원을 투자(평가기간 3년 내 1281억원 투자)하고 245명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한황산업 ▲한영산업 ▲팔미산업 ▲태형산업 ▲영화산업 ▲동방산업 ▲중앙산업 ▲두영산업 등 8개 뿌리기업에 참여한다.
지금까지 입주 기업은 주민상생기금 조성, 환경설비 의무화 등을 통해 인근지역 주민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원·하청 기업 간에도 납품단가 연동제 준수, 납품 물량 보증과 확대 등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했다. 앞으로 최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근로자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시간을 절감해 시장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각 지역 상생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기업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근로·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 문화센터, 직장 어린이집, 일터혁신 컨설팅 등 고용·복지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선정된 지역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함께 신규 상생 모델 발굴을 위한 전국 순회 설명회,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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