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화상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계경제 동향과 한국의 코로나19 정책대응 사례에 대해 공유하고 한국과 IMF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IMF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대응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직면할 중장기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화상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10.21 204mkh@newspim.com |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은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으로 OECD 회원국 중 경제 피해가 가장 적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4차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감한 경제회복 지원을 추진한 것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IMF와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저소득국 역량개발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받은 저소득국 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적인 지원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양 측은 IMF가 세계경제 불안을 억제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출재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오는 2023년말까지 완료하게 돼있는 16차 쿼타일반검토에서 반드시 쿼타증액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11월부터 한국의 IMF 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 공고히 해나가자"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총재가 직접 방한해달라"고 제안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한국에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IMF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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