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 참전 70돌에 즈음해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아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았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0.10.22 oneway@newspim.com |
김 위원장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의 묘를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경의를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극히 곤난한 형편에서도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기치 밑에 우리를 희생적으로 지지성원한 중국인민지원군의 불멸의 공적과 영웅적 위훈은 우리 인민의 기억속에 생생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중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이 자기 운명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쟁취한 승리는 세월이 흐르고 세기가 바뀐 오늘에도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그들의 숭고한 넋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4년 조성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은 북중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장소로 꼽힌다. 지난 2011년에는 북중 양국이 공동으로 재보수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와 리일환 당 부위원장, 박정천 군 참모장, 김재룡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우의탑에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은 영생할 것'이라고 적힌 꽃바구니를 보냈다. 이 자리에는 박봉주 당중앙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 국장,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리룡남 내각 부총리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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