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사진=우리금융그룹] 2020.10.20 bjgchina@newspim.com |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아주캐피탈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 사모펀드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을 74%를 넘겨받는 안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인수가 결정되면 웰투시인베스트와의 협상을 통해 인수 금액 등 자세한 사항을 다룬다.
앞서 웰투시인베스트는 2017년 아주캐피탈 지분을 74.04% 인수했다. 우리은행은 웰투시인베스트의 약 50%을 인수하고 있으며 1000억을 출자해 아주캐피탈에 대한 우선 매수 청구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아주캐피탈을 인수할 경우,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같이 품게된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내부등급법 변경을 부분 승인하면서 우리금융이 아주캐피탈을 무난히 인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면서 자본건전성이 개선돼 지주사가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현금창출능력이 좋은 캐피탈 사를 편입해 유동성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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