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요양병원발(發)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에 이어 군포와 안양 등에서도 요양병원·시설 관련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발생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06명이 됐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 관련해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역학조사 결과, 직장 및 주간보호센터로 추가 전파돼 접촉자 조사 중 25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지난 18일 소방서 구급차가 확진자 이송을 위해 병원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정종일 기자] |
부산에서는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84명으로 늘었다.
또한, 부산진구 온요양병원 관련해 이달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간병인 1명(지표환자)과 환자 2명으로, 방역당국은 환자 및 직원 총 57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다.
대전 충남대병원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10월 19일 및 20일 서울 소재 요양병원 30개소 종사자 274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며 "영등포구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외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누적 10명)됐으며,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관련해서도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누적 7명)됐다.
충남 천안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이달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 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명이다. 지난 15일 110명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다.
국내 발생 104명과 해외 유입 17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2만5543명(해외 유입 359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24일 109명 이후 2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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