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22 15:35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화장품 로드숍 불공정 운영 이슈와 관련해 "가맹점주는 중요한 파트너이므로 상생 방법을 더 모색하고 (의원님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22일 서경배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 회장은 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가맹점주는 중요한 파트너이므로 가맹점과 모두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가맹점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고, 작년에 업계 최초 '마이샵' 제도도 만들었다. 이익 공유하는 비중도 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관리 감독하는 공정위의 업무태만이 이 현상을 불러왔다고 생각한다"며 "피자, 치킨 온라인 배달이라면 문제가 안 되는데 화장품은 공산품 아니냐"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부탁했다.
한편 서 회장이 국감장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 2013년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에 제품 밀어내기 등 의혹으로 서 회장이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아모레퍼시픽 전 대표이사가 대신해 출석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지난 8일 공정위에 대한 국감 개회시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으나, '고열 및 전신근육통'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무위는 유의동 의원의 재요청에 서 회장을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hrgu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