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주 징크스'로 움츠렸던 최혜진이 당당히 공개를 폈다.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20야드)에서 22일부터 막을 연 2020 KLPGA 투어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첫날 최혜진(21·롯데)은 버디6개와 보기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1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를 차지, 늦깍이 시즌 1승에 시동을 건 최헤진. [사진= KLPGA] |
지난6월 이후 처음으로 오른 선두 자리다. 최혜진은 지난 6월14일 제주도에서 끝난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 아닌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악천후로 인해 대회가 18홀 경기로 축소, 1위를 하고도 우승 하지 못했다.
1라운드를 마친 최혜진은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대회 첫 날에 시작을 잘 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대회 첫 날에 좋은 플레이를 하면 대회 내내 성적이 높았던 것 같다. 이번 대회도 최종라운드까지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 지난주까지 퍼트에 대한 고민이 컸다. 퍼트가 잘 안됐던 것은 아니지만, 계속 퍼터도 바꾸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작년에 사용했던 퍼터로 바꿔서 출전했다. 또한, 어드레스 시간을 줄이고, 스트로크 방식을 바꿨더니 오늘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남은 라운드 오늘 퍼트 느낌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 공격적으로 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안전하게 친 샷이 핀에 잘 붙은 경우도 있었다. 강한 바람을 무시하고 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으니, 바람을 잘 이용해서 퍼트와 샷 모두 잘 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5승을 휩쓴 최혜진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10 진입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1타차 공동2위엔 김아림와 이소미, 전우리 등 3명이 포진했다. 공동5위(3언더파)엔 홍란과 정윤지, 이나경, 이슬기2등이 포진했다. 공동9위엔 임희정과 함께 안송이, 오지현, 한진선, 김현수, 김유빈 등이 위치했다.
19세 유해란은 이븐파로 김민지5 등과 함께 공동25위, '자매 골퍼' 김새로미는 안소현, 김민선5 등과 함께 공동 52위(2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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