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올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연체율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인터넷 전문은행의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은 3.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은 0.83%에 불과해 이와 비교해도 유독 높은 상황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마련하지 않은 채 온라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영업하는 은행을 뜻한다. 국내에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 2020.06.17 leehs@newspim.com |
인터넷 전문은행 2곳이 올해 8개월간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 금액은 총 8조4350억원이다. 이중 20대 신규취급액은 2982억원 가량이다. 잔액기준으로는 총 신용대출 금액이 14조8597억원, 20대 신용대출 잔액은 3703억원 수준이다.
신규취급액과 잔액 모두 전체 신용대출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연체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인터넷 전문은행 전체 신용대출 연체율은 0.47%로 20대 연체율보다 크게 낮다.
장 의원은 "연체율 상승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하는 20대의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대출채권 관리 차원의 문제인지 조속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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