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로보틱스가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KFC와 손잡고 '푸드테크(Food-Tech)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로보틱스는 23일 서울시 은평구 KFC 응암점에서 KFC와 '치킨 제조 자동화 공동 개발 분야 연구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로보틱스의 협동 로봇 (제공=현대로보틱스) 2020.10.23 syu@newspim.com |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협동 로봇을 활용한 치킨 제조 자동화에 관한 연구개발 ▲조리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한 공정 배치 및 조리 장치 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조리 작업 효율화 공정설계와 운영 절차 표준화 등을 전담한다. KFC는 제조 노하우와 매장 설비를 제공하고 조리 장치 개발을 맡기로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비전 센싱 기술(카메라 시각 정보 분석)을 통해 치킨 제품 분류 단계를 자동화한다. 장소가 협소한 곳은 협동 로봇 대신 공간 이동이 자유로운 모바일 로봇을 투입한다.
이번 MOU로 치킨 제조 전 과정 중 위험성이 높고 반복 작업이 이뤄지는 곳에 협동 로봇을 투입,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조리과정에 로봇을 도입해 다양한 주문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푸드테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5.8%씩 성장해 2022년에는 약 25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소비자의 패턴을 바꿔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렸다"며 "이번 협력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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