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글로벌 LED 시장 규모는 올해 한화 기준 약 10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거대 시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매출 확대 및 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LED조명 토탈 솔루션 전문 기업 소룩스가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복덕 소룩스 대표이사는 2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수요 대응력 강화를 위해 현재 공주, 원주에 있는 2개의 공장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설 및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고=소룩스] |
소룩스는 실내등부터 가로등, 터널등, 원자력등과 같은 다양한 용도의 LED조명을 제조한다. 지난 1996년 설립돼 프리미엄 엣지조명 등 차별화된 제품 자체 개발에도 품을 들여왔다.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서울숲 트리마제 등 주거공간부터 서울드래곤시티, 더플라자호텔, 국립중앙박물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고객사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1군 건설사부터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공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경쟁력으로 ▲제품 개발 역량 ▲원스톱 생산체제 ▲기술개발(R&D)→제품화→영업으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자체 R&D연구소를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고, 공주·원주 공장에서 부품 설계부터 완제품 양산까지 직접 진행하는 원스톱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또 B2B, B2C, B2G, ESCO사업, 해외사업으로 세분화된 사업부문은 전방시장 경기 변동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출 역시 최근 3년 새 연평균 12.6%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711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241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506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보다 매출이 집중되는 업계 특성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4분기에 몰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년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복덕 소룩스 대표이사가 2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0.10.23 [사진=유튜브 캡처] |
여기에 최근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이슈가 범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점도 글로벌 LED 시장에 호재로 꼽힌다. 소룩스는 중단기적으로는 B2G와 ESCO, 중장기적으로는 B2C와 해외사업을 집중 육성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의 경우, 이제 막 형광등에서 LED조명으로 교체가 시작됐다. 이에 회사는 미국과 중동을 우선 공략하고 해당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LED조명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용 조명 시장을 겨냥해 특수등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복덕 대표이사는 "소룩스는 치열한 LED조명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통해 이익을 내는 견실한 기업"이라며 "사업의 뿌리인 제품 라인업 강화 및 생산능력 확대에 더불어, 전 사업부 역량 강화를 통해 새롭게 열리는 신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룩스는 23일과 26일 양일에 거쳐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수는 197만3670주이다. 희망 공모가는 8000~1만 원이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청약은 오는 29~30일 진행 예정이며,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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