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나흘 전 대구 동구 소재 한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80대가 23일 오후 1시52분쯤 부산의 한 주택에서 무호흡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2시8분 쯤 숨졌다.
대구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숨진 사례는 3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함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독감 백신 예방접종[사진=뉴스핌DB] 2020.10.23 nulcheon@newspim.com |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A씨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다.
대구시는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이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와 동구보건소는 환자가 사망한 의료기관에서 해당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질병관리청에 보고하는 한편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해당 의원에서 지난 19일에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99명(사망자 제외)에 대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에서도 사망한 병원에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서 피해조사반 조사 및 피해보상전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판정하게 된다.
대구시는 동일 번호의 백신 접종자의 이상 반응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안전한 예방접종 안내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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