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25일 삼성 전 임직원은 고인을 애도하면서도 차분히 정상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회장의 부고를 전한 뒤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다. 소식을 접한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이 회장을 기리며 애도하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이 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 측은 50인 이하로 장례식장을 운영하기로 해 조문객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조화와 조문도 받지 않기로 해 임직원들 역시 따로 조문을 할 수 없다.
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삼성그룹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국의 사업장을 정상 가동하고, 다음 주 삼성전자(29일)를 비롯해 삼성전기(26일), 삼성SDI(27일) 등 계열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삼성 관계자는 "오늘이 휴일이라 아직 별세 소식을 접하지 못한 임직원들도 많은 것 같다"며 "모든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 19호, 20호 세 계의 방을 합쳐 마련된다. 장례식장 사정에 따라 오후 5시 이후에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외부 조문객은 일체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장례는 내일부터 시작해 4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28일이고 장지는 에버랜드 또는 수원 선산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여 년 간 투병 끝에 이날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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