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삼성생명이 장 초반 강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83%(6200원) 상승한 6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
삼성생명의 상승세는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의 영면으로 인한 증여세 및 상속세 규모가 10조원대인 만큼 배당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주요 주주는 이건희 회장(20.76%)과 삼성물산(19.34%)이다. 이재용 부회장, 재단 등을 모두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소유 주식 비율은 47.02%다.
이 희장이 보유한 주요 지분은 △삼성전자 4.2%(15조원) △삼성생명 20.8%(2조6000억원) △삼성물산 2.9%(6000억원) 등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 및 가족의 삼성생명 지분 상속이 누수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배구조의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삼성생명에 요구되는 것은 배당 확대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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