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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임원도 코로나 확진...은행권 뚫려

기사등록 : 2020-10-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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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층 직원 진단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
허인 은행장, 1차 검사 대상에서 제외
서울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확산 '고리'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우리은행 임원에 이어 KB국민은행 임원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은행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각 은행의 최초 확진자가 서울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 수강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곳을 고리로 집단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전 국민은행 임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임원의 직급은 본부장으로 주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본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임원이 근무했던 층에 대한 방역은 금일 오전 실시됐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건물 전체 방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임원과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140여명은 영등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들을 추려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직원 140여명은 2주간 자가격리 지시를 받아 재택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허인 행장은 밀접접촉자가 아니기 때문에 1차 진단검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내부 회의일정은 대부분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2차 감염 우려가 낮다는 것이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임원 회의는 원래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국민은행 임원은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우리은행 임원과 동일한 대학원 과정을 수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우리은행 상무 한 명이 한 대학 AMP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후 해당 임원과 모임을 가진 임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조사한 결과, 부행장 1명, 부행장보 1명, 상무 3명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신한은행의 한 임원 역시 같은 과정을 수료 중이었지만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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