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7일 게임산업계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던 정계 진출설, 서울시장 영입설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분당=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엔씨소프트를 방문해 게임산업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김 비대위원장(오른쪽둘째)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CEO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0.10.27 photo@newspim.com |
김택진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 역시 '시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기업과 관련해 특별히 물어볼게 있으면 만날 수 있겠지만 그 외에 꼭 만날 사항은 없는 것 같다"며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내년 4·7 재보궐선거에 사활을 건 국민의힘에서 부산과 달리 서울시장 후보군은 하마평만 무성할 뿐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내건 후보의 조건인 참신성, 경제 전문가 등에 비추어 김택진 대표도 종종 이름이 거론돼 왔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말은 4차 산업, 4차 산업 하지만 실질적으로 4차 산업 준비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잠이 오지 않는다"며 "자료를 살펴보니 엔씨소프트는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AI 산업에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AI 산업이 민간기업에 있어서 주도되고 있다. 정부가 실질적으로 AI 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정확하지 않다"며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전망이 어떠한지 전문가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청했다.
김택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로봇이 없는 기업은 경쟁력이 없다. 앞으로 미래융합컨텐츠는 디지털 액터에 기반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며 "영화, 드라마, 아이돌마저도 디지털 액터들의 연기에 의해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디지털 액터도 기술적 도전 영역이다. 로봇이 온갖 제조업을 가능하게 했듯이 디지털 액터에 의해서 미래문화산업은 쌓아올려질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미래성장산업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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