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555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한다. 이번 시정연설의 키워드는 '위기에 강한나라'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내일 오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다"며 "이번 시정연설에서 강조할 부분은 위기에 강한나라"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올 한해 대한민국과 전 세계는 미증유의 위기를 동시에 맞았다"며 "지난 2월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그러면서 "8개월이 지난 10월 27일 현재 우리나라는 방역에서 '세계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가 됐다"며 "오늘 상반기 역상장을 딛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는 소식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역성공을 기초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로 꼽히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강조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펜데믹 속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한민국의 저력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예산안을 통해 어떻게 방역과 경제를 동반 성공시켜 위기에 강한 나라를 굳건히 해나갈 것인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 경제 반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야당의 협력 요청, 한반도 평화 등도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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