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제타(ZET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상승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01달러(2.6%) 상승한 배럴당 39.5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2월물도 74센트(1.8%) 오른 배럴당 41.20달러로 거래됐다.
시장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리비아 공급이 제한적으로 증가했지만, 제타의 영향력이 커지면일부 미국 멕시코만 석유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유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7번째 폭풍 '제타'가 멕시코 유카탄반도에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28일에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플로리다주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열대성 폭풍 제타는 주요 원유해상 시설이 위치한 멕시코만의 남부를 이동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HC는 지금까지 생산자들이 제타로 인해 16% 또는 일일 29만4000 배럴 (bpd)의 석유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제타로 인한 가격 상승은 단기적일 수 있지만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다시 약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이사는 "우리는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도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며, 부양책도 없고, 선거를 앞두고 불홧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6.20달러(0.3%) 상승한 1911.9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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