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생명공학 회사 노바백스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의 미국 3상 임상시험 개시 일정을 오는 11월 말로 한 달가량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노바백스는 연기 이유로 제조 공정 능력의 확대가 지연됐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또 영국에서 시행 중인 3상 데이터는 내년 1분기 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 세계 의약 당국의 승인을 얻는 데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통신은 영국 3상 데이터가 미국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회사는 관련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자문단이자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전염병 전문가 폴 오핏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편집장과 인터뷰에서 "FDA는 미국민을 대상으로 실험되지 않은 백신을 미국인을 위해 승인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꺼려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초·중기 임상 데이터는 오는 30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선 시험을 통해 자사 개발 물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수준의 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바백스는 백신 공급 계약을 여러 국가와 체결했다.
지난 8월 회사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영국에 6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에는 내년 1월까지 1억회분 공급을 예상했다. 캐나다와 일본과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편,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노바백스 주식의 가격은 이날 정규장에서 2.5% 올랐다. 내년 1분기 발표가 예상되는 영국 3상 데이터가 전 세계 의약 당국의 승인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언급이 그 이유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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