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시설운영중단을 최소화하고 정밀한 방역기준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단계 세분화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28일 국무총리비시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맞아 방역과 일상이 조화되는 보다 정밀한 방역체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대안을 논의키로 했다. 그는 "이번 개편안은 거리두기 단계를 세분화하고 획일적 시설운영 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정교한 방역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 토의결과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협이 큰 만큼 국민들 모두의 자가 방역이 필요하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해외유입 증가 우려,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유행 가능성, 단풍철·핼러윈데이·연말 모임과 행사 등이 고비가 남아 있다"며 "결국 국민 여러분의 투철한 방역의식과 빈틈없는 실천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8 dlsgur9757@newspim.com |
환기가 어렵고 밀집과 접촉의 기회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독감 예방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정 총리는 말했다. 특히 겨울철은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보육, 돌봄, 요양, 보호 시설의 경우 집단감염에 더욱 취약해지는 시기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은 실내 환기를 비롯해 각종 시설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겨울철 방역수칙을 마련해 주고 각 부처는 이를 기준 삼아 소관 분야별 시설 특성에 맞는 보다 정밀한 방역 지침을 미리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독감 예방주사 접종에 대해 언급했다. 일부 예방약의 상온 노출 이후 국가접종 대상자 가운데 사망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접종을 확대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약 1900만명 가운데 어제까지 1060만명이 접종을 마쳐 지금 56%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정 총리는 "아직도 접종을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지만 예방접종은 중단없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 결과"라며 "독감 예방접종은 그 시기가 중요한 만큼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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