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카카오게임즈, 상장후 신작 '엘리온' 공개

기사등록 : 2020-10-28 13:3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PC MMORPG '엘리온', 12월10일 시작...이용권 구매 방식 도입
'크로스플랫폼' 아직...PC 온라인에 '집중'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첫 서비스 신작으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ELYON)'을 공개했다. 정식 서비스는 오는 12월10일 시작된다. 월 9900원 상당의 이용권을 구매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 방식을 도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8일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MMORPG '엘리온'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서비스 일정과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조두인 블루홀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 사업 본부장.[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0.10.28 giveit90@newspim.com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엘리온은 광활한 월드에서 수많은 사람이 협력과 경쟁하며 사회를 이루는 PC MMOPRG만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두인 블루홀 스튜디오 대표도 "엘리온은 블루홀의 논타겟팅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으로 승리를 쟁취하도록 스킬·전략의 자유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엘리온은 PC MMORPG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전투의 재미를 강조한 MMORPG로 다양한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논타겟팅 전투(대상을 지정/선택하는 조준점이 없는 게임) 액션을 갖추고 있는 게임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다년간 다수의 MMORPG를 운영해오고 있다. 엘리온은 MMORPG에 대해 경험을 쌓은 두 회사가 힘을 합쳐 만들고 서비스할 모험의 MMORPG가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게이머들에게 엘리온이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게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계정당 최초 1회 '이용권' 구매...PC 플랫폼에 집중

'엘리온'은 계정당 최초 1회 이용권을 구매해야 이용 가능한 사실상 '유료게임'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 본부장은 "유료게임이지만, MMORPG를 즐기는 진성 유저 취향에는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용권이 9900원이지만, 동일 금액 상당의 캐쉬 재화로 환급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권 구매 방식 도입 이유는 무분별한 작업장 캐릭터 난입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불법 거래를 최소화함으로써 선량한 이용자 간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이라며 "이용권 구매 유저와 초대권 유저, PC방 접속 유저 등에게만 선별적으로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해 PC MMORPG를 좋아하는 핵심 이용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PC방에선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김상구 PC사업 본부장은 "PC방에서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혜택이라고 본다"며 "PC방에선 시간마다 'PC방 박스'를 지급한다든지 관련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플랫폼간 경계가 사라진 '크로스플랫폼' 형태에 대해선 "일단 PC 온라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블루홀 스튜디오 PD는 "'테라' 모바일·콘솔을 출시한 경험이 있어 기술은 충분히 쌓여 있다"며 "그러나 일단 PC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이용자들이 엘리온을 많이 해준다면 콘솔 버전도 꼭 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엘리온' 이용권 가격.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0.10.28 giveit90@newspim.com

◆ '엘리온',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가치 재평가할까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에게 각각 의미가 큰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후 첫 서비스 게임으로 모바일이 아닌 PC MMORPG를 택했다. PC온라인 게임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북미·유럽에 서비스했던 경험을 살려 안정적인 서비스를 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7일 내년 상장을 공식화한 크래프톤 역시 상장 전 출시하는 '엘리온'의 성과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블루홀을 전신으로 하는 크래프톤은 그동안 '테라' '배틀그라운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국내외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크래프톤은 지난 6월 크래프톤과 자회사 펍지의 비 개발 조직을 합친 통합법인을 출범하고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핵심가치를 Creative Identity에 두고 제작 중심의 컨텐츠 개발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엘리온'은 이날부터 12월 8일까지 '그랜드 오픈' 기념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 기간에는 게임 이용권이 포함된 세 종류의 사전예약 한정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이용자에게는 12월 9일 고유 닉네임 선정이 가능한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상급 한정 패키지 구매 이용자에게는 '엘리온'을 시작할 때 유용하게 활용되는 편의 아이템과 카카오프렌즈 소환수, 탈 것 한정 아이템이 지급된다. 

giveit90@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