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오는 31일 핼러윈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클럽과 유흥업소 등 핼러윈데이 행사가 열리는 장소 집중 점검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전국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 동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클럽과 유흥업소 등을 집중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이 3일 동안 클럽 등을 집중 점검하는 이유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클럽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단속하는 것이다.
특히 핼러윈데이 행사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단속한다. 서울시의 경우 행정명령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내렸고 이를 어기면 내달 13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
경찰청 생활안전국 관계자는 "각 지방경찰청에서 현장 상황에 맞게 점검 장소와 경찰 투입 인력 등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지자체와 협력해 클럽과 유흥시설 등을 집중 점검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첫 날인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의 주점 앞에서 시민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됐지만 고위험 시설의 경우 출입명부 작성, 유증상자 출입 금지, 마스크 착용, 시설 내외부 이용자 간 2m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이 의무화돼 있다. 클럽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시설 허가·신고면적 4㎡(약 1.21평)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수칙이 추가로 적용되며, 서울시의 경우 유흥시설은 1시간당 10분 또는 3시간당 30분 휴식시간제를 운영한다. 2020.10.12 pangbin@newspim.com |
서울에서는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이 집중 점검 장소로 꼽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와 협력해 클럽과 콜라텍 등 유흥시설 153개소를 특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서울시는 물론이고 자치구와 800여명 규모 점검반을 꾸렸다. 서울경찰청은 용산경찰서와 마포경찰서, 강남경찰서 등 관할 경찰서 직원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점검 장소와 시간 등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방역수칙 준수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동안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했다. 당시 7차 감염까지 이어지며 이태원 클럽발 연쇄 감염자가 250여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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