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가 공실이 늘고 임대료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12.4%, 소규모 상가 6.5%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0.3%포인트(p), 0.5%p 증가한 수치다.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1.2%를 기록했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8.5%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중대형 상가는 강남대로, 화곡 상권에서 학원, 여행사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업체 위조로 공실로 전환했다. 서울 소규모 상가는 명동, 이태원, 종로 상권에서 외국인 관광객 급감과 매출감소로 폐업이 증가해 5.7% 공실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10.28 sun90@newspim.com |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중대형 상가는 0.41%, 소규모 상가는 0.41% 하락했다. 오피스도 같은 기간 0.19% 내렸다. 서울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임대가겨지수는 전분기 대비 각각 0.44%, 0.57% 하락했다.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당 1만7100원, 상가(1층 기준)는 ㎡당 집합 2만7800원, 중대형 2만6600원, 소규모 1만9900원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가 1.32%, 중대형 상가 1.14%, 소규모 상가 1.08%, 집합 상가 1.15% 등으로 조사됐다.
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82%, 중대형 상가 0.72%, 소규모 상가 0.68%, 집합 상가 0.95%를 나타했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50%, 중대형 상가 0.41%, 소규모 상가 0.40%, 집합 상가 0.19%순이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지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매출부진 및 공실 증가가 지속돼 임대료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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