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피코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현대일렉트릭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퍼시피코와 신재생·분산에너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대규모 신재생 발전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일렉트릭은 그간 쌓아온 에너지 솔루션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 사업성 분석과 공사를 담당한다. 퍼시피코는 자본 투자 및 개발사 역할을 맡는다. 향후 송변전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두 축으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용 ESS 분야와 신재생 발전 시장의 성장세 두드러질 전망이다.
퍼시피코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개발사로 한국, 일본, 베트남에서 태양광,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약 35억 달러를 투자했다.
박종환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부문장은 "그간 쌓아온 고압기기 시장 신뢰도, 에너지 솔루션 엔지니어링 역량과 퍼시피코 글로벌 개발역량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 신재생·분산에너지 분야를 넘어 송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욱 퍼시피코 한국법인장은 "이미 한국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 개발사업과 해상풍력사업 외에도 한국 신재생발전시장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현대일렉트릭과 협력으로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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