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에 머물렀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을 불과 엿새를 남겨둔 시점에서 사실상 하루 '개점 휴업' 이다.
델라웨어주는 선거 운동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바이든 후보의 텃밭이고, 선거인단수도 3명에 불과한 곳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거주지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코로나19(COVID-19) 관련한 짤막한 회견을 가진 것 이외에는 별도의 유세 일정을 잡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9일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주로 향한다. 요즘 바이든 후보의 대선 유세 일정은 유세 중간에 '하루 휴식'을 넣는 형태다. 바이든은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우세를 보여온 조지아주 선거 유세를 하루 앞두고도 델라웨어 자택에 주로 머물렀다.
주변에선 승기를 잡은 상태에서 관리 모드라는 평가도 있고, 무리한 일정을 피하고 선거 막판 주말 유세를 위해 체력 안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측은 이번 주말 미시건주 등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합동 유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요즘 연일 경합지 현장을 누비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밤늦게까지 하루 2~3차례 대규모 유세 행사를 소화하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윌밍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과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함께 손잡고 지명 수락을 기념하고 있다. 2020.08.20 |
26일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3차례 유세를 했고, 27일엔 위스콘신 등 중서부 경합지를 누볐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에도 서부의 경합지로 부상한 애리조나주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는 일정이 잡혀있다. 애리조나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 지역이지만 최근에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바이든 후보측에선 이날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애리조나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대리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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