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전년보다 91%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국 2만5668가구로 전년 동월(2만1516가구) 대비 13.9% 증가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선 전년 대비 분양 물량이 줄어든 반면 지방에선 크게 늘었다.
수도권은 지난달 분양 물량이 889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8.8% 줄었다. 5년 평균과 비교하면 41.7%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은 전년 동월보다 91.5% 감소한 165가구에 그쳤다. 5년 평균 대비 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규제가 강화되고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9월 전국 주택건설 실적 [자료=국토부 제공] 2020.10.29 sun90@newspim.com |
반면 규제가 덜한 지방에선 지난달 1만6773가구가 분양됐다. 전년 동월 대비 42.6%, 5년 평균 대비 11.7%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분양은 1만8979가구로 전년 대비 130.2% 증가했다. 반면 임대주택은 2532가구로 전년 대비 67.3%, 조합원분은 4107가구로 같은 기간 23.5% 각각 감소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568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5982가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반면 서울(5232가구)은 같은 기간 96.8% 증가했다. 지방(1만9714가구)도 전년보다 70.5% 늘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2만5070가구로 전년보다 3.8%, 아파트 외 주택은 1만616가구로 전년 대비 49% 각각 증가했다.
전국 착공실적은 4만5208가구로 전년 동월(2만4071가구) 대비 87.8%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1만8518가구)은 전년 대비 62.1% 증가했지만 서울(2531가구)은 같은 기간 28.1% 감소했다. 지방(2만6690가구)은 전년 대비 111.1% 늘었다.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3만6999가구로 전년 동월(4만3766가구)보다 15.5% 감소했다. 수도권(1만7944가구)은 전년 대비 20%, 서울(1만가구) 같은 기간 9.1% 각각 감소했다. 지방(1만9055가구)은 전년보다 10.7% 줄었다.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2만8545가구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8454가구로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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